소망을 품으라

Message 2016.11.17 14:42 |

설교일자: 2016. 11. 13

설교본문: 이사야 65:17-25

 

역사적인 하루가 지났습니다. 100만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국민의 분노는 실로 엄청납니다. 초등학생은 대통령의 글쓰기 문제를 이야기하고 60대 어르신은 새누리당만 지지해온 지난날을 잘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시위대 사이에서 무리를 선동하려는 우둔한 세력이 여전히 있음도 보이지만 시민들의 의식은 한층 성숙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손수 치우고 과격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모습은 이번 국민총궐기가 역사에 기록될 순간이 되도록 힘을 보태었습니다. 청와대 인근거리까지 행진을 허용하면서 법원이 밝혔던 이유와 같이 민주주의가 아직은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더 큰 민주주의의 물결이 만들어져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기쁨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임하면 어떠한 모습일지를 보여주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게끔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은 기쁨에 대한 것입니다.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18-19a) 여기서 두 대상이 등장합니다. 먼저 너희는으로 지칭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리고 로 지칭된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18절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합니다. 그리고 그 기뻐함은 순간적 기뻐함이 아니라 영원한 기뻐함입니다. 그리고 17절과 19절 후반절을 보면 그 기뻐함의 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17),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19b) 하나님의 백성이 기뻐하는 근거는 하나님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세상은 이전 것이 기억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 너무나 좋아서 앞에 있었던 고통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좋은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다시 반복해서 고통의 울부짖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 세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를 가지고 기뻐하게 되는데 여기서 다시 특징적인 것은 그 기쁨이 일회적이거나 짧은 기간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영원한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새로운 세상으로 인하여서 하나님의 백성은 이제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 이 영원하다는 것은 그 기쁨이 참된 기쁨, 진리의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이 누리는 쾌락이나 어떤 기쁨도 결코 영원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를 보아도 그 여운이 몇 일 혹은 몇 시간 지나면 사라집니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심지어 마약이 주는 기쁨도 그때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이처럼 세상이 주는 일회적이거나 단편적인 기쁨이 아니라 참된 진리의 기쁨이기 때문에 영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이 영원하다는 것은 그 기쁨의 근거이기도 했던 것처럼 이 참된 진리의 기쁨이 결코 과거로 회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다시는 눈물 흘릴 일이 없는 것입니다. 한국의 근대사를 보면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바쳐 싸웠습니까. 그리고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을 몰아내고 이제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과 같은 참담한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이 세상의 나라, 세상의 권력이 가지는 한계이며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 다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고통의 고리가 완전히 끊어져 전혀 새로운 가치관과 기쁨을 누리는 나라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욱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토록 놀라운 기쁨을 주시는데 하나님은 우리가 기뻐함으로 인하여서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됨으로 인하여서 의롭다 여김을 받는 존재의 변화 또한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기쁨이 될 만한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우리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시는데 그로인해 우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고후5장 참조)

 

 

하나님의 정의

오늘의 본문이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면서 또 한 가지 언급하는 하나님 나라의 특징이 바로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이전 세상과 하나님 나라가 대비를 이루는데 앞선 부분에서는 그것이 슬픔과 기쁨으로 대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설명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세상과 하나님의 공의가 있는 세상으로 대비 되는 것입니다.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와 같은 표현들은 모두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수고한 것을 힘이 있는 다른 누군가가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수고한 만큼 그에 합당하고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대통령을 향한 민심이 이토록 타오르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너무나 당연한 듯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계속해서 착취만 당하는 현실의 고통이 녹아 이토록 큰 함성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세상의 나라는 그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공의로운 나라는 없습니다.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진정 공의로운 나라라는 것입니다. 수고가 헛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는 나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가 온전히 담겨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이를 영원과 공의의 성격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 영원은 기쁨의 영원이 되며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참된 진리로서 모두에게 의롭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 나라입니다. 세상의 상식이 완전히 깨지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해함과 상함이 없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인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을 품으십시오. 민주주의의 소망을 품고 우리가 작은 촛불을 밝힘과 같이 이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품고 세상 속에 붉을 밝히는 모두이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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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seme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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