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Message 2018.02.28 15:11 |

설교본문 : 에베소서 2:4-10

설교일자 : 2018. 02. 11.

 

파이프도 중요하지만 수도꼭지가 더 중요하다. 틀어야 나온다.” 은혜에 대해 한 유명 목사가 한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언뜻 듣기에는 맞는 말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그래 내가 잘 해야지, 내가 기도해야지같은 식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세상 이치에서는 그럴지 모르겠으나 이는 성서적으로 봤을 때 전적으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은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제임스 패커는 그들은(대부분의 그리스도인) 은혜라는 개념을 입술로는 찬동하지만, 그것뿐이다. 은혜에 대한 그들의 개념은 변조되었다기보다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은혜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듣습니까. 조금만 좋은 일이 있어도 은혜라고 하고, 다툼이 있을 때는 은혜로 넘어가자고 하고 전혀 은혜와 상관없는 것들에 은혜라는 말들을 가져다 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것, 나의 하나님을 온전히 고백하기 위해 은혜가 무엇인지 우리는 분명히 생각하고, 경험하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 위해서 반드시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서에서는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하시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측면이 있는데 그 중 중요한 몇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인간은 근본적으로 악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서에서 말하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신의 악한 면은 쉽게 용서하고 깊이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교회에 좀 다니고 착한 일을 좀 하면 자신을 마치 선한 사람인양 여깁니다. 그러니 성서에서 말하는 근본적인 문제, 즉 죄의 문제와 마주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은혜를 모르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서 무지함으로 악에 대해서 관용적 태도를 취함으로 은혜를 알지 못하게 됩니다. 성서는 분명하게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악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라거나, 나에게 불똥이 튈까봐 못 본 척 지나가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악에 대해서 하나님과 동일하게 미워하는 태도를 취해야만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영적 무기력입니다. 영적인 일을 알지도 못하고 경험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막연하게 내가 착하게 살면 나중에 가서는 구원을 받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것을 깨닫는 것은 영적인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적인 눈을 뜨지 못함으로 은혜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 은혜가 주어진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에 나오는 규정을 준수한다고 하여도 우리는 하나님에게 그 어떤 것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은혜를 주시는 것, 구원해 주시는 것 모두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지 우리가 어떤 요구를 할 수 없습니다. 자기 멋대로 기준을 만들어 놓고 내가 이만큼 했으니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셔야 한다는 식의 생각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것임에도 성도들 안에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무자격자가 받은 은혜

앞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각도로 생각을 해 보아도 이는 결국 하나님 앞에 서는 것과 이를 통해 인간의 근본 문제인 죄를 깨닫는데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없음을 자각하는데 그 출발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9:12)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게 되면 아무런 자격도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구원 받을 수 없는 자가 구원을 받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와 구원이 원인과 결과로 묶여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5, 6) 또한 디도서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2:11)라고 말합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성경구절이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함께 이야기하며 특히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3가지 측면에서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는 죄 사함의 근원이 됩니다. 복음은 죄의 용서와 그에 따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용납되는 칭의를 중심으로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칭의는 믿음에 의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값없는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는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루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시는 것일까요? 왜 아낌없이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신 것일까요?(8:32 참조) 바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정인 것입니다.

둘째, 구원계획 안에서 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죄사함이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것이 복음의 전부는 아닙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태초부터 이어진 것으로 말하고 있으며 또한 재림을 통해 온전하게 이루어질 때까지로 말하고 있습니다.(8:29-30, 살후2:12-13 참조) 성서가 말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영광 스럽고 위대한 구원을 위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과정 속에서 은혜은혜의 풍성함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심하셨고 그렇게 행하시기에 우리는 그 은혜를 경험하며 찬송하는 것입니다.

셋째, 은혜는 성도의 견인을 보장합니다. 성도의 견인을 잘못 이해하여 구원파와 같이 아무렇게나 해도 구원받는다고 착각하면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두려움에 떨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로 하셨고 그 구원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틀림없이 완성 될 것입니다. 우리를 은혜를 통해 믿음으로 이끄신 것과 동일하게 은혜를 통해 우리가 구원받도록 이끄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의 믿음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참된 은혜 안에 거하십시오. 은혜를 경험하고 은혜를 찬양하십시오. 성경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경이로운 기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모두이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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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seme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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